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윤규진이 ‘선발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윤규진은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윤규진은 6⅔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한화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윤규진은 이날 경기를 통해 올 시즌 6승째(5패)를 따냈다.
윤규진은 팀 사정에 따라 불펜, 선발을 오가는 등 전천후 투수로 활약 중이다. 시즌을 불펜에서 맞이한 윤규진은 선발진이 붕괴된 5월부터 선발투수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복귀한 지난달 말 다시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지만, 배영수가 전열에서 이탈한 이달부터 다시 선발투수가 됐다.
넥센전은 윤규진이 다시 선발투수 역할을 맡게 된 이후 처음 치른 선발 등판 경기였다.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윤규진은 호투를 펼쳤다. 3차례(1회말, 3회말, 6회말) 삼자범퇴를 이끌어냈고, 2회말 1사 1루 위기상황에서는 김민성의 병살타를 유도하기도 했다.
윤규진은 이날 88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51개) 최고 구속은 145km였고, 주무기인 포크볼은 21개 던졌다. 슬라이더(14개), 커브(2개)도 적절히 구사했다.
윤규진은 경기종료 후 “직구에 힘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최재훈 포수가 직구 위주로 초반에 사인을 많이 냈다. 직구 위주로 초반에 승부를 풀어간 게 도움이 됐다. 볼넷이 하나도 없었던 부분에 만족한다. 남은 시즌 동안 10승에 의미를 두기 보단, 꾸준히 선발투수로 나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태고 싶다. 남은 경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윤규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