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원샷원킬이었다.
박정권(SK 와이번스)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8회 대타로 출장,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SK는 박정권의 홈런 속 kt를 8-3으로 꺾었다.
박정권은 최근 3경기에서 연속으로 벤치를 지켰다. 최승준이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 이날도 8회초까지는 덕아웃에서만 경기를 지켜봤다.
박정권은 팀이 4-2로 근소하게 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최승준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최원재를 상대한 박정권은 초구 135km짜리 패스트볼을 휘둘러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6번째 만루홈런이자 2번째 대타 만루홈런이다. 또한 이 홈런으로 역대 18번째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달성했다.
경기 후 박정권은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면 승부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초구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갔다"며 "마침 생각했던 직구가 실투성으로 들어와서 받아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남은 경기에서도 베테랑으로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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