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산아이파크 U-15(낙동중)팀이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고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부산 U-15는 13일 제주 효돈A구장에서 열린 2017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 C조 2라운드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 U-15에게 2-1로 승리하며 전 날 FC 샬케04 U-15전 2-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부산은 제주도 선발 A팀(서귀포중)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부산은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상대로 전반 22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이주호의 패스를 받은 김민혁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을 가르며 앞서갔다. 이어 후반 16분에는 골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김기현이 왼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을 꿰뚫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요코하마F마리노스는 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쿠니시마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다케우치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한 골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두 경기 연속 2-1 승리를 거둔 부산의 정수진 감독은 “요코하마가 볼을 다루는 기술이 워낙 좋아서 샬케전보다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최전방 공격수 나이토와 왼쪽 풀백 쿠니시마가 신체조건과 스피드가 뛰어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대비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 준 덕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회 두 번째 날 경기에서는 유럽 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FC 샬케 04 U-15는 제주도 선발 A팀(서귀포중)에게 4-0으로 승리를 거뒀으며 뉴캐슬 유나이티드FC U-15는 후반 27분 터진 조 화이트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도 선발 B팀(제주중앙중)에게 3-2 한 골차 승리를 기록했다.
스포르팅 CP U-15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경상남도 축구협회 선발팀(산청FC U-15)에게 11-0의 대승을 거뒀다. 갈라타사라이 SK U-15 역시 5-0으로 제주도 선발 C팀(제주중)을 침몰시켰다.
포항스틸러스 U-15(포항제철중)은 세레소 오사카 U15을 3-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K리그 유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가시마 앤틀러스 U-15는 부천FC 1995 U15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4골을 몰아넣으며 4-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중등연맹 선발팀은 4-0으로 옌볜 푸더 U-15를 꺾었다.
조별리그 2라운드 종료 현재 A조의 포항, C조의 부산, D조의 스포르팅과 가시마가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14일 열리는 조별리그 마지막 라운드를 통해 남은 4자리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이번 제주국제대회는 대한축구협회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정식 승인을 받은 대회로서 서귀포시와 제주축구협회가 공동 주최주관을 하고 있으며, 대회 준비와 운영은 국내 스포츠마케팅 전문 기업 GNS와 HMSPORTS가 맡고 있다.
공식국제축구대회로 총 16개 팀이 4개 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상위 2개 팀은 상위 그룹으로, 하위 2개 팀은 하위 그룹으로 진출한다.
상위 그룹은 8강 토너먼트를 거쳐 17일 열리는 결승전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며 토너먼트에서 패한 팀들은 별도의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하위 그룹 역시 토너먼트와 순위 결정전을 통해 최종 순위를 가려낸다. 모든 팀들이 다양한 팀과의 대결을 통해 축구 유망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그 목표다.
[사진 = HM스포츠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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