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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염정아가 엄마로서의 삶을 전했다.
염정아는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내가 엄마이기에 더욱 '장산범'의 희연 캐릭터에 공감이 됐다. 희연의 감정이 마음에 와닿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 '장산범'에서 희연 역할을 맡아 절절한 모성애 연기를 펼쳤다. 아들을 잃어버린 가슴 저미는 심경을 토해냈다.
실제로 염정아는 9살, 10살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다. 그는 "자녀들에게 어떤 엄마냐"라는 질문에 "웃겨주는, 친구 같은 엄마다. 아기들한테 잘해준다"라며 "대화 수준도 낮춘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염정아는 "보통의 엄마들처럼 아이들이 착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친구들과 문제없이 지낼 수 있도록 보살핀다"라며 "남편도 가정적인 편이라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학부모로서 고충을 호소하기도. 그는 "아이들의 학업 스케줄을 짜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특히 아이들이 각자 학년이 달라서 동선 맞추는 게 어렵다. 그걸 꼬이지 않게 정리해야 한다"라며 "컴퓨터를 잘 다룰 줄 몰라서 내가 종이에 자를 대고 일정표를 직접 그린다"라고 털어놨다.
17일 '장산범'으로 관객들과 만난 뒤엔 다시 '동탄맘'으로 돌아간다. 염정아는 "당분간 차기작 계획은 없다. 엄마로 돌아가서 아이들의 2학기 준비를 해야 한다. 방학이 2주밖에 안 남아서 아쉽다"라고 전했다.
그는 "물론, 작품을 많이 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스타일은 아니다. 둔한 편이다"라고 털털하게 이야기했다.
자녀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염정아는 "아이들이라는 존재가 사람을 정말 행복하게 한다. 화가 날 때가 당연히 있지만 그런 감정을 눈 녹듯 사라지게 만드는 존재는 아이들뿐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 =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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