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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승수가 준비된 1등 신랑감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14일 밤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김승수의 냉장고 속 재료로 요리대결을 펼치는 셰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근 일일드라마 출연 후 뜨거운 인기를 누르고 있는 김승수. 이날 MC 김성주는 "김승수가 '중년 박보검', '어머니들의 엑소'라고 불린다"고 인기를 증언했다. 이 말에 김승수는 "기자들이 그렇게 수식을 해줬다. 다만 나도 굳이 항의를 하진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승수는 "박보검과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 함께 출연했었다. 당시에 왕과 세자 역할이었다. 이후로 '중년 박보검'이라는 수식어로 기사가 뜰 때마다 보검이에게 '오늘도 신세를 진다. 미안하다'고 사과 문자를 보낸다. 문자를 보내면 박보검이 '형님, 부담없이 쓰세요'라고 답이 오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수의 인기가 뜨거운 것은 국내만이 아니었다. 그는 "우연히 아프리카에 촬영을 하러 간 일이 있었는데, 누군가 날 '대소'라고 부르더라.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출연했던 '주몽'이라는 드라마가 아프리카에서 시청률 80%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끈 것이었다. TV가 있는 사람은 다 본 정도라고 하더라. 탄자니아에 갔을 때는 학생들이 날 알아보고 '아바마마'라는 극중 내 대사를 하더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이런 인기남 김승수도 아직 싱글이다. "마지막 연애가 6년 전이다"고 밝힌 김승수는 "기자와 인터뷰를 하다 이메일을 공개하고 공개구혼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얘기가 나왔다. 이후로 그 내용을 담은 기사가 나갔는데, 당일 저녁에만 메일이 350통이 넘게 왔다"고 얘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승수는 "메일 내용을 보니 회사에 지원하는 것처럼 이력서, 자기소개서, 심지어 재산내역서까지 있더라. 어제도 메일이 왔다. 지금까지 약 800통의 메일이 왔다"고 고백했다.
요리 실력도 빼어났다. 셰프들 앞에서 현란한 칼질을 선보인 김승수는 "배우가 되기 전에 내가 호프를 운영했었다. 그러다보니 치킨, 소세지야채볶음, 오돌뼈 등 요리를 할 줄 안다"며 요섹남의 면모를 과시했다.
혼술을 할 때 소주 6병을 마시고, 라면 4개를 혼자 끓여먹는다며 외로움을 드러낸 김승수. 훈훈한 외모에, 매너, 그리고 요리 실력까지 갖춘 1등 신랑감 김승수의 매력이 잘 드러난 '냉장고를 부탁해'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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