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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작가 은하선이 택시 안에서 당한 성범죄를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14일 밤 방송된 EBS1 '까칠남녀'에서는 공공시설의 남성 역차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미선은 출연진들에 "여성 전용 공간,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라고 물었고, 황현희는 "여자분들이 기분 나빠해야 할 일이다. 역 역차별이다. 여자들이 운전을 못한다는 편견을 기정 사실화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전문가는 "임신과 출산을 한 여성이 노약자를 동반하는 일이 많아 배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유가 있고, 범죄에 취약하기 때문에 생긴 것도 있다"라며 "나도 여성 전용 주차장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여자도 운전 잘 한다. 그리고 여성만 노약자와 동반하는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범죄에 취약한 존재에 대한 배려가 분홍색 공간이 아니어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미선은 "지하철에 여성 배려 칸이 생겼는데 이것도 말이 많지 않냐"라고 물었고, 황현희는 "여성 배려 칸은 더 생겼으면 좋겠다. 만원인 지하철에서 오히려 내가 더 불편하다"라고 답했다.
또 박미선은 "여성 전용 택시도 남성 역차별이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었고, 은하선 작가는 "실제로 택시 안에서 성범죄가 많이 일어난다. 나도 택시 안에서 성범죄에 노출된 적이 있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은하선은 "택시 뒷 자석에서 잠깐 잠이 든 적이 있다. 일어났는데 택시 기사가 옆자리에 앉아 입을 맞추고 있더라. 공손하게 '지금 뭐 하시는 거냐'라고 물었더니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운전석에 앉으셨다. 그렇게 조금 가더니 나보고 내리라고 해서 내렸다"라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사진 = EBS1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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