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서울시설공단이 축구대표팀의 이란전 선전을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 작업에 나선다.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 대 이란과의 경기를 위해 19일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대적인 그라운드 개선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설공단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그라운드 잔디 교체작업을 통해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잔디 중 약 1/4을 교체할 계획이다.
이번 교체로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전체 면적 9,126㎡ 중 약 2,600㎡을 새로운 잔디로 교체한다. 이번 잔디교체 작업에는 약 7천만원의 비용이 사용되며, 이는 2017년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교체비용으로 배정된 예산 1억5천만원 중 약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내 세부 잔디 교체 부분은 오는 19일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울산현대의 경기 종료(21시경)후 그라운드 상태에 대한 정밀 점검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공단은 31일 이란전을 위해 8월에 K리그 클래식 축구경기 2경기(8/2 FC서울 vs 강원FC, 8/19 FC서울 vs 울산현대)를 제외하고, 서울월드컵경기장내 다른 대관행사는 일체 잡지 않은 채 그라운드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밖에 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스프링클러와 대형송풍기 8대를 8월초부터 24시간 가동하고 있고, 잔디관리 전문 인력들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축구경기에 적합하도록 잔디를 매끄럽게 관리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면의 평균온도는 36℃~38℃ 정도로 뜨거워져 잔디가 말라 죽거나 “섬머패치” 병(summer patch : 여름철 고온다습기간 한지형잔디에 생기는 병원균으로 잔디가 타원형으로 붉게 말라 죽는병)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구조상 동서남북 4면이 막혀있어, 통풍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잔디면의 온도를 낮추기가 쉽지 않다. 서울시설공단에서는 이러한 경기장의 특성을 고려해 잔디에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리고 대형송풍기를 24시간 가동하는 등 잔디면의 온도를 30℃ 이하로 유지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개선 전 36℃~38℃ → 개선 후 약 30℃)
서울시설공단 이지윤 이사장은 “최근 폭염과 폭우 등 날씨로 인한 잔디 손상으로 최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하는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31일 한국대표팀의 선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그라운드 상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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