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안경남 기자] 프로축구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울산 현대를 잡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선홍 감독은 17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7라운드 홈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슈퍼매치에서 수원 삼성을 1-0으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서울은 11승8무7패(승점41)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2위 울산(승점47)과는 승점 6점 차이다.
황선홍 감독은 “그 동안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여러분 무산됐다. 이번에는 올라갈 절호의 기회다. 선수들 컨디션도 좋기 때문에 울산전 승리로 상위권으로 올라가겠다. 승리만을 위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 일문일답.
-울산전 승리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공격 방식에 있어서 수원전과는 변화가 있을 것이다. 울산은 양 측면이 강하다. 이종호가 나올 때와 안 나올 때 스타일에 차이가 있다. 수비가 단단하고 역습에 강하다. 울산이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번 경기는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
-연승 기회를 자주 놓쳤다
“심리적인 압박이 크게 작용했다. 상위권과 하위권과 할 때 경기력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라질 것이다. 선수들이 긴장감 있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틀림 없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수원 공격수 조나탄이 슈퍼매치에서 부상을 당했다
“좋은 능력을 가진 스트라이커고 팬층도 많고 핫한 공격수다.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런 선수가 나올 수 없는 건 불행한 일이다. 빠른 쾌유를 바라고 있다.
-선두 전북과는 승점 차가 크다
“절대 포기는 있을 수 없다. 전북과 승점 차는 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울산과는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승점을 좁힐 기회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홈에서 하는 경기다. 얼마나 의지를 갖고 경기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
-울산이 중앙에 수비형 미드필더 3명을 세운다
“블랙홀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한다. 우회할 것이다. 미드필더 3명이 역동적이고 터프하다. 거기서 끊겨서 역습으로 이어지는 횟수도 많다. 다방면으로 검토를 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최근 양한빈 골키퍼가 잘하고 있다
“최근 잘하는 건 고맙지만 좀 더 길게 봐야 한다. 공격수는 몇 경기 쉬고 득점해줘도 가치를 평가 받지만, 골키퍼는 특수성이 있다. 지속적으로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잘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더 다듬어야 한다. 지속성이 중요하다. 기대를 하고 있다”
-부상자가 회복 상태는 어떤가
“하대성은 훈련하고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 이명주는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하대성만 탈 없이 훈련을 소화하면 출격이 가능할 것 같다”
-울산 오르샤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인가
“밸런스 유지에서 집중해야 한다. 공격할 때 측면 밸런스가 무너지면 어려움을 겪는다. 포지션 변화할 때 밸런스에 신경 쓸 것이다”
-대표팀에서 제외된 윤일록이 상심이 클 것 같다
“어제 훈련하면서 예선보다 월드컵 본선이 중요하다고 농담 삼아 얘길 했다. 대표선수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데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 고요한은 축하할 일이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더 분발해서 내년에 더 많이 선발되길 바란다. 모두에게 가능성은 열려 있다”
-월드컵 본선에 간다고 생각하나
“간다고 생각한다.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신태용 감독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다. 국민들도 대표팀에 대한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 넣어줘야 한다”
-이번 시즌 울산전 득점이 저조하다
“변화를 크게 주는 건 의미가 없다. 계속해서 조직적으로 다져가는 중이다. 틀 안에서 점진적으로 변화를 추진할 것이다. 울산을 잡기 위해 극단적인 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상대에 대해서 대비를 잘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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