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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재크 페트릭이 빠르면 다음 주에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한수 감독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페트릭의 복귀시점에 대해 전했다.
페트릭은 지난달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우측 내복사근이 손상된 이후 줄곧 자리를 비우고 있다. 당시 삼성이 예상한 공백기간은 4주였다.
2군에서 컨디션을 회복해왔던 페트릭은 17일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퓨처스리그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페트릭은 2⅓이닝 동안 5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김한수 감독은 페트릭에 대해 “어깨는 좋아졌다고 들었다. 오늘 경기 내용에 대해 보고받은 후 상태가 괜찮다고 판단되면, 다음 주에 선발투수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외국인타자 다린 러프가 중심타선에서 제몫을 해주고 있지만, 외국인투수 농사는 낙제점이었다. 그나마 페트릭은 복귀를 앞두고 있으나, 앤서니 레나도는 손가락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했다. 레나도는 지난달 27일 NC 다이노스전서 타구에 맞았고, 중수골 기저부 골절상 진단을 받아 미국으로 돌아갔다. 레나도는 미국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삼성은 레나도가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대체 외국인투수는 영입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 김한수 감독은 “순위싸움 중이었다면, 외국선수를 데려왔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팀 상황을 종합적으로 봤을 땐, 외국선수를 영입하는 것보다 젊은 선수들에게 더 기회를 주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은 안성무, 백정현, 황수범 등 젊은 투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주며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다만, 백정현은 지난 9일 팔꿈치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터.
김한수 감독은 “황수범은 19일 LG 트윈스전에서 다시 한 번 선발투수로 투입할 예정이다. 백정현은 복귀까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내일까지 캐치볼 하는 것을 보고 복귀시점을 정할 예정인데, 그래도 다음 주에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재크 페트릭.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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