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10경기 남겨놓고 10연승도, 10연패도 가능한 게 야구다."
KIA 김기태 감독이 선두독주체제에도 방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KIA는 15~16일 3위 NC와의 홈 2연전을 모두 잡으면서 2위 두산에 8경기, 3위 NC에 8.5경기차로 달아났다. 마침 두산이 15~16일 부산 롯데전서 연거푸 패배, KIA로선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
후반기 두산의 상승세가 일단 꺾였다. 그리고 KIA는 두산만큼 까다로운 NC를 잡고 다시 한번 선두독주체제를 공고히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여전히 방심하지 않는다. 그는 17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초심을 잃으면 안 된다. 10경기 남기고 10연승도, 10연패도 가능한 게 야구다"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조금씩 도와주고 양보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제 경기 막판 임창용에서 임기준으로 바꾼 건 왼손타자 상대를 해야 해서 확률상 교체했던 것이다.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에게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김 감독은 "아직 여유를 가질 때가 아니다. 두산은 공수주에서 강한 팀이다. 그리고 작년 우승 팀이다. 우리로선 비교가 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드러냈다.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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