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맨홀' 김재중, 목숨걸고 유이 구했다…키스는 1초전 불발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봉필(김재중)이 불길 속에서 강수진(유이)을 구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극본 이재곤 연출 박만영 유영은, 이하 '맨홀') 4회가 17일 밤 방송됐다.

2017년의 세계에서 강수진(유이)을 구한 뒤 다시 맨홀을 통해 과거로 날아온 봉필(김재중). 이번에 그가 눈을 뜬 장소는 봉필의 22세 시절, 어느 해변이었다. 봉필은 "나 고등학교 시절로 가야하는데…. 나 잘못왔어. 망했어. 여기서는 아무것도 해결이 안되는데…"라고 절규했다.

그 때 강수진 등 패밀리가 해변으로 놀러왔다. 과거 경험을 통해 이 날 밤, 큰 불이 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봉필은 초조함에 어쩔 줄 몰라했다.

이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또 한 번 교회오빠(김권)과의 충돌이 벌어진 것. 봉필은 2017년 건달 시절의 기억을 가지고 호기롭게 도전장을 던졌지만, 한 방에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쓰러진 봉필을 뒤로하고 교회오빠를 찾아간 강수진은 "봉필은 늘 본인이 당하면서 나에게는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방금도 속으로 고백을 해버렸다. 하지만 정말 좋아하면 말로는 할 수 없는 것 같다. 다시는 봉필의 몸에 손을 대지 말라"고 경고를 날렸다. 강수진의 마음도 봉필을 향하고 있었다.

몇 번의 위기도 있었지만 조금씩 강수진과 가까워지는 봉필. 강수진은 봉필에게 "앞으로도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오늘처럼 나서줄거야?"고 물었다.

그리고 문제의 밤이 찾아왔다. 조석태(바로)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해 강수진이 잠든 건물에 화재가 일어났다. 봉필은 망설임 없이 건물로 달려갔고, 그곳에서 강수진을 구해냈다. 봉필은 "내가 그랬지? 너한테는 아무 일도 안 생길 거라고"라고 강수진에게 말했다.

그런데 강수진과 봉필이 입을 맞추려는 순간, 봉필은 맨홀에 소환됐다. 그의 키스는 1초 전에 불발됐다. 봉필은 정장 차림으로 2017년에 돌아왔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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