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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승환이 경기를 깔끔하게 끝내지 못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4연전 1차전에서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다.
오승환이 모처럼 팀의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기존의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이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마이클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에게 다시 ‘마무리’라는 중책을 맡겼다.
오승환은 11-5로 앞선 9회말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세이브 요건은 아니었지만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했다. 출발부터 좋지 못했다. 선두타자 조쉬 해리슨에게 0B2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지만 슬라이더를 던지다 빗맞은 안타를 맞은 것. 이어 앤드류 맥커친 역시 중전안타로 출루시켰다. 무사 1, 2루 위기.
일단 조쉬 벨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한숨을 돌렸으나 데이빗 프리즈에게 가운데 담장을 맞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선 아담 프레이저를 사구로 출루시켰다.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이후 조디 머서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으나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호세 오수나를 우익수 뜬공 처리, 간신히 경기를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46에서 3.74까지 치솟았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의 11-7 승리를 거두며 3연패 탈출과 함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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