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밴헤켄이 6회 2사 후 집중타를 맞았지만 타선의 도움에 승리 요건을 갖췄다.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 요건을 채웠다. 총 투구수는 104개.
넥센 에이스 밴헤켄이 시즌 1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성적은 16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3.80.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고척 한화전에선 5이닝 5실점(4자책)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6일 사직 롯데전부터 2연패에 빠져 있던 상황. 다만, 올해 롯데 상대로는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09의 무난한 기록을 남겼다.
이날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1회 중견수 이정후의 두 차례 호수비에 힘입어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고, 2회 역시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치렀다.
1-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 앤디 번즈를 9구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문규현의 우익수 뜬공에 이어 신본기-전준우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직구와 포크볼을 이용한 완급조절이 빛났다.
이후 4회와 5회를 연속해서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시즌 7승 요건을 채웠다. 5회까지 투구수는 81개. 피안타 없이 3회 번즈에게 내준 볼넷이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첫 피안타는 6회에 나왔다. 2아웃을 잡은 뒤 전준우에게 3B1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좌전안타를 맞은 것. 노히트 행진이 깨진 순간이었다.
곧이어 손아섭에게도 안타를 허용, 2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최준석에게 초구에 2타점 역전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이대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6회말 마이클 초이스의 동점 솔로포, 채태인의 역전 2루타가 나오며 승리 요건이 자연스레 갖춰졌다. 밴헤켄은 7회초 김상수에게 기분 좋게 마운드를 넘겼다.
[앤디 밴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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