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5선발마저 KIA 타선을 잠재웠다.
두산 함덕주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7패)째를 따냈다. 투구수는 96개였다.
함덕주는 6일 잠실 LG전서 허리 통증으로 4이닝 3실점에 그쳤다. 그러나 12일 NC전서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7승을 챙기면서 상승세를 되찾았다. KIA전 선발은 6월 22일(3⅔이닝 4실점) 이후 약 2개월만. KIA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좋은 투구를 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볼카운트 1B1S서 커브를 넣다 높게 떨어지면서 선제 솔로포를 내줬다. 2사 후 이범호와 김민식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함덕주는 3회 1사 후 김주찬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로저 버나디나를 3루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그리고 4~6회에 잇따라 삼자범퇴를 엮어냈다. 7회 선두타자 최형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명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함덕주는 96개의 볼을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144km까지 나왔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순으로 던지며 KIA 타선을 요리했다.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를 했으나 타자 유형에 따라 슬라이더, 체인지업 비중을 자유자재로 변경했다.
결국 함덕주가 8승 고지를 밟았다. 2승만 보태면 데뷔 첫 10승을 달성한다. 두산의 잔여경기, 전력을 감안할 때 10승은 충분히 가능하다. 7월 이후에는 기복도 크게 줄이고 점점 계산된 피칭을 하는 것도 고무적이다. 두산이 올 시즌 좋은 5선발을 발굴했다.
두산은 5선발 함덕주를 내고도 KIA 최강타선을 잠재웠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7.88)가 KIA를 상대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마이클 보우덴(3경기 1패 평균자책점 3.00)은 성적은 괜찮지만, 많은 승수를 쌓을 기회가 없었다. 유희관이 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59, 장원준이 3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3.93.
가뜩이나 KIA으로선 두산 판타스틱4가 부담스럽다. 여기에 함덕주마저 KIA를 상대로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 두산으로선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게임이었다.
[함덕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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