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호날두의 후예’ 스포르팅 CP U15가 2017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스포르팅은 지난 17일 제주 강창학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 U15(포항제철중)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레안드루 곤살베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거머쥔 스포르팅은 여러 차례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포항의 수비벽은 단단했다. 후반 9분에는 페널티킥 지점 왼쪽 부근에서 티아구 페레이라가 회심의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다.
포항은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34분 오재혁, 후반 20분 김종원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종반에는 이태민과 김종원이 빠른 드리블 돌파로 스포르팅 수비진을 위협했으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전후반 7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의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팽팽한 0의 균형이 계속되던 연장 후반 8분, 골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레안드루 곤살베스가 때린 땅볼 슈팅이 골문 오른쪽을 가르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르팅의 마르쿠 산토스 감독은 “매우 기쁘다. 우리는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라 생각한다. 포항이 피지컬이 뛰어나고 역습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맞춰 경기를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뛰어난 유소년 시스템을 갖춘 스포르팅은 루이스 피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나니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배출해 왔다. 마르쿠 산토스 감독은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해서 뛰어난 선수를 육성해 프로팀에 올리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한편 한국 중등연맹 선발팀과 세레소 오사카 U15의 3·4위전에서는 한국 중등연맹이 3-2로 오사카를 꺾었다. 전반 1분과 27분 요시다에게 연속골을 허용한 한국 중등연맹은 후반 18분 이성민, 31분 김현태의 골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후반 32분 이현규가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제주 서귀포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유럽 4개 팀(갈라타사라이 SK U15, 뉴캐슬 유나이티드FC U15, FC 샬케 04 U15, 스포르팅 CP U15), 일본 3개 팀(가시마 앤틀러스 U15, 요코하마 F. 마리노스 U15, 세레소 오사카 U15), 중국 1개 팀(옌볜 푸더 U15)등 해외 8개 팀과 대한민국 8개 팀(포항스틸러스 U15, 부산아이파크 U15, 부천 FC 1995 U15, 한국 중등연맹 선발팀, 경상남도 축구협회 선발팀, 제주도 선발 3팀) 등 총 16개 팀이 출전했다.
또한 이번 대회는 AFC와 대한축구협회 승인을 받은 공식 국제대회로 서귀포시와 제주축구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GNS와 HMSPORTS가 대회 운영을 맡아 명실상부한 최고의 국제유스대회로 호평을 받았다.
[사진 = HM스포츠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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