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이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역전승을 따냈다. 한현희를 7회에 투입하는 승부수도 적중한 일전이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삼성전 4연승 및 화요일 4연승을 이어갔다.
치열한 타격전 끝에 6회말 전세를 뒤집은 넥센은 6-5로 맞이한 7회초 위기를 맞았다. 팀 내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주원이 선두타자 이승엽에게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박한이의 번트 타구를 놓쳐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것.
넥센은 오주원이 이원석과 강한울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2사 1, 2루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위기였다. 삼성이 내세운 대타 조동찬에게 장타를 허용하면, 자칫 어렵게 빼앗은 주도권을 다시 넘겨줄 수 있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 넥센은 ‘한현희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현희는 조동찬에게 공 4개를 던진 끝에 2루수 땅볼을 유도, 넥센의 리드를 지켜냈다. 한현희는 이어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박해민(삼진)-김성훈(유격수 땅볼)-구자욱(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현희의 이날 기록은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이었다.
한현희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6경기서 5승 4패 5세이브 1홀드를 기록 중인 전천후 투수였다. 다만, 장정석 감독이 “조상우가 돌아온다 해도 마무리투수는 한현희”라고 언급한 지난 12일 이후에는 줄곧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은 자원이었다.
실제 한현희가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22일 삼성전이 처음이었다. 한현희는 이후 치른 4경기 모두 9회에 올라 각각 1이닝을 소화했다. 장정석 감독의 말대로 마무리투수 역할만 소화해왔던 것.
하지만 22일 삼성전은 상황이 달랐다. 한현희는 지난 20일 NC 다이노스전서 휴식을 취했고, 21일도 휴식일이었다. 이틀 연속 휴식을 취해 1이닝 이상의 투구도 가능했던 셈이다.
또한 넥센이 놓인 상황도 고려해야 했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추격 중인 넥센은 7위 SK 와이번스의 추격까지 견제하며 후반기를 치르고 있다. 1승, 1승이 절실한 팀 가운데 한 팀인 셈이다.
한현희는 넥센의 믿음에 응답했고, 넥센은 타선의 화력을 더해 11-5로 승리했다. 이날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 3-4로 역전패, 넥센은 LG를 0.5경기차로 밀어내며 5위로 올라서게 됐다.
[한현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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