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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개그맨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이 유명인의 아내로 사는 고충을 털어놨다.
24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싱글 와이프'에는 태국 카오산로드로 떠난 한수민의 마지막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한수민의 방송분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다름 아닌 용문신이었다. 여행 VCR이 공개되기 전 여행에서 돌아온 한수민과 박명수의 대화가 전파를 탔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운을 뗀 한수민은 "나는 오빠 없이 많은 걸 했잖아"라며 "내가 사실 오빠한테 잘못한 게 있는데, 문신을 했어"라고 말했다. 큰 한숨을 쉬는 박명수에 한수민은 "꿈에 그리던 문신을 하게 됐어. 너무 마음에 들어"라고 미소 지었다.
한수민은 왼쪽 팔에 용 모양 문신을 했다. 이를 본 박명수는 "어쩌자는 거야"라고 화를 냈다. 이에 한수민은 "이거 헤나야. 지워지는 거야"라고 그를 달랬다. 이에 박명수는 "PD 죽일 뻔했네"라면서 "쌍욕 할 뻔했다"라고 마음을 쓸어 내렸다.
팔에 용문신을 하고 철 없어 보이는 한수민이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의 무게도 있었다. 한수민은 늦은 밤 숙소에서 30년 지기 친구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힘든 점들이 있냐"는 친구의 말에 "힘든 게 왜 없겠어"라며 "사실 명수 오빠 부인으로 사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 공인의 부인으로 사는 게 쉬운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제일 힘든 점은 행동이 조심스러워진다는 거. 똑 같은 행동을 해도 더 주목하고 사람들이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수 있으니까"라며 "민서랑도 사람 많은데 가면 오빠한테 사인도 해달라고 하고 사진도 찍어달라고 하고 나하고 민서는 뒤에 자꾸 격리가 되니까"라고 털어놨다.
"감사하고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힘든 점이 될 수 있는 거야"라는 한수민은 "아이의 아빠로서는 민서한테도 미안한 일이 있다"라면서 "스케줄이 며칠 전에 나오잖아, 일주일 전에도 그 다음주 스케줄을 알 수 없으니까 황금 연휴 때 가족끼리 여행을 갈 수가 없다"라면서 나름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또 친구에게 "너 나 우는 거 한 번도 못 봤지?"라면서 "나 되게 잘 울어"라고 약한 점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한수민은 "더 열심히 살아야지. 에너지를 충전했으니까"라며 "울지 말고"라고 다짐했다.
[사진 = SBS '싱글와이프'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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