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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5일 만에 등판했다. 부담 없는 상황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경기력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중간계투로 등판, 아웃카운트 없이 2피안타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1개 던졌고, 평균 자책점은 3.69에서 3.86으로 높아졌다.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 1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5일만이었다. 세인트루이스가 이후 치른 3경기 모두 패해 등판할 기회가 없었던 탓이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5-0으로 앞선 8회초 선발투수 루크 위버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출발부터 썩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맷 시저에게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했지만, 오히려 중전안타를 허용한 것.
오승환은 이어 매뉴얼 마르고를 상대로도 유리한 볼카운트인 0-2를 점했지만, 3~4구는 볼이 됐다. 어려운 승부를 이어간 오승환은 결국 마르고에게 우중간으로 향하는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오승환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세인트루이스는 무사 3루 상황서 오승환을 타일러 라이언스로 교체했다. 라이언스가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오승환의 최종기록은 1실점(1자책)이 됐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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