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최원태가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최원태(넥센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5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2승 요건을 갖췄다. 총 투구수는 104개.
최원태가 시즌 2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성적은 22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4.62.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고척 NC전에선 6⅓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6월 8일 SK전 이후로 개인 7연승을 달리고 있던 상황. 올해 두산 상대로는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했다.
1점의 리드를 얻은 1회는 위기였다. 선두타자 김재호와 박건우의 안타에 1사 1, 3루에 처하게 된 것. 이후 김재환의 삼진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닉 에반스를 사구로 출루시켰다. 2사 만루. 그러나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진 2회는 무실점. 2사 후 허경민에게 사구를 허용했지만 도루실패로 이닝이 끝났다.
하지만 최원태는 3회 시작과 함께 김재호-김인태-박건우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중견수 이정후의 송구 실책에 무사 2, 3루로 변한 상황.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김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에반스와 양의지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는 잠시 제구 난조가 찾아오며 오재원, 김재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인태를 3루수 땅볼 처리,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5회 선두타자 박건우의 볼넷과 도루를 실점으로 연결시키지 않고 시즌 12승 요건을 채웠다. 5회까지 투구수는 104개.
최원태는 2-1로 앞선 6회말 오주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원태.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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