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무조건 살아나가자는 생각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최근 4연승, 홈 6연승을 달리며 시즌 68승 2무 46패를 기록했다. 선두 KIA와는 단 2경기 차. 아울러, 넥센과의 올 시즌 16차례 맞대결을 8승 8패로 마무리했다.
오재일은 이날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앞서 삼진 2개와 유격수 뜬공에 그친 그는 결정적 순간 빛을 발휘했다. 2-3으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넥센의 필승조 김상수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때려낸 것. 이틀 연속 동점포로 김상수를 울린 순간이었다.
오재일은 경기 후 "무조건 살아나가자는 생각을 했다. 특정한 구종을 노리진 않았고 컨택에만 신경썼는데 그런 부분이 좋은 스윙으로 연결됐다"라며 "1위를 보고 가진 않고 있다. 다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렇다면 후에 충분히 승부가 될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오재일.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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