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팔꿈치부상에 따른 재활서 돌아온 SK 와이번스 백인식이 모처럼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무려 868일 만에 5이닝을 투구했다.
백인식은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개 던졌다. 백인식이 5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은 지난 2015년 4월 11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585일만이었다. 당시 백인식은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백인식은 1회초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이용규와 이동훈을 내야 땅볼 처리한 후 최진행(2루타), 윌린 로사리오(몸에 맞는 볼)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몰린 2사 1, 2루. 백인식은 하주석의 투수 땅볼을 유도, 무사히 1회초를 끝냈다.
백인식은 2회초에도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선주타자 오선진에게 안타를 맞은 백인식은 장민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그 사이 1루 주자 오선진이 도루에 성공해 상황은 1사 2루가 됐다. 하지만 백인식은 최재훈(유격수 땅볼)과 정경운(삼진)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2회초를 마쳤다.
백인식은 3회초 역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용규(중견수 플라이)와 이동훈(유격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하며 맞이한 2사 상황. 백인식은 최진행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로사리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3회초를 마무리했다.
백인식은 0-0 스코어가 계속된 4회초에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백인식은 하주석(좌익수 플라이)-오선진(삼진)-장민석(좌익수 플라이)을 9개의 공만 던지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백인식은 5회초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2사 상황서 이용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지만, 이동훈을 3루수 라인 드라이브로 처리한 것.
백인식의 열할은 여기까지였다. 백인식은 SK가 0-0으로 맞선 6회초 채병용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한편, 백인식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4경기(선발 1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6.43을 기록했다. 팔꿈치수술 및 재활을 거쳐 지난 8일 1군에 등록된 후 점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던 터였다. 한화전 성적은 통산 8경기 3승 무패였다.
[백인식.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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