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바꿔야 하지 않겠어."
동부가 조던 워싱턴(199cm)을 내보내고 검증된 로드 벤슨(205cm)을 다시 불러들인다. 28일 KBL에 가승인을 신청했다. 동부 관계자는 "벤슨이 주말쯤에 입국한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동부는 벤슨-디온테 버튼 조합으로 올 시즌을 치르게 됐다.
워싱턴의 교체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그는 지난 25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열렸던 삼성과의 연습경기서 전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새 외국선수는 KBL에 적응할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상대 팀 역시 정보가 부족한 것도 감안해야 한다. 워싱턴의 활약은 분명 기대 이하였다. 당시 이상범 감독도 "바꿔야 하지 않겠어"라고 암시했다.
벤슨은 과거 수년간 동부에서 뛰었다. 이번 외국선수 드래프트에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동부에서 뛰었기 때문에 교체 대상에 포함된다.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리바운드 능력과 골밑 공격력을 고루 갖춘 빅맨이다. 굳이 다시 테스트를 받을 필요는 없는 선수다. 벤슨의 몸에 특별한 이상만 없다면 교체는 확정적이다.
상대적으로 또 다른 새 외국선수 버튼에 대한 농구관계자들의 평가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192.6cm에 불과하지만, 몸이 탄탄하고 왼손잡이다. 중거리슛 능력도 갖췄고, 골밑에서 자신보다 큰 선수를 수비하는 능력도 괜찮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동부에서 뛴 웬델 맥키네스보다 낫다는 게 농구관계자들 평가다.
동부는 김주성의 출전시간 축소, 윤호영의 재활, 허웅의 군 입대로 리빌딩에 돌입했다. 벤슨-버튼 조합으로 안정적인 외국선수 체제를 갖췄다.
[벤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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