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제주 유나이티드가 동티모르 축구 꿈나무와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을 쌓았다.
2017 제주-동티모르 유소년 축구 교류가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제주도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축구 교류에는 제주유나이티드 U-12팀과 동티모르 선수단 22명을 비롯해 제주지역 초등학교팀과 스포츠클럽팀 선수 등 총 109명이 참가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제주도와 함께 이번 축구 교류를 후원하고 있다. 앞서 제주도는 ODA(정부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동티모르를 방문해 체육청소년청과 스포츠 교류 협의를 진행했고 제주유나이티드는 이번 사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교류 목적은 제주와 동티모르의 체육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 체제를 유지하는 데 있다.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의 국제경험을 바탕으로 자긍심을 고취하고 교차 교류에 의한 경기력 향상도 도모한다. 또한 해당 국가의 지역사회문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영화 '맨발의 꿈'으로 우리에게 희망과 감동을 줬던 김신환 감독이 이끄는 동티모르 선수단과 28일 우정의 맞대결을 펼쳤다. 제주유나이티드 U-12팀은 공천포구장에서 열린 동티모르 선수단을 상대로 4-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우정 앞에 경기의 결과는 중요치 않았다.
양팀 선수들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많은 교감을 나누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동티모르 선수단은 친선경기뿐만 아니라 제주유나이티드를 비롯해 김녕만장굴, 성산일출봉, 중문해수욕장 등 유명관광지를 찾아 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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