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다이아몬드가 최근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스캇 다이아몬드(SK 와이번스)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다이아몬드는 최근 메릴 켈리와 원투펀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5경기만 보면 4승 1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 남부럽지 않은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지난 등판인 23일 두산전에서도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성적은 18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4.22.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왼쪽 2루타를 내줬다. 공식 기록은 안타였지만 김동엽의 실책성 수비가 나왔다. 이어 서건창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다이아몬드는 무사 1, 3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김하성과 채태인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 역시 쉽사리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오른쪽 펜스 직격 안타, 고종욱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박동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이정후에게 동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2실점째.
3회는 깔끔했다. 선두타자 마이클 초이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김하성은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채태인은 바깥쪽 패스트볼로 삼진.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도 수비진의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이어 김민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 3실점째했다.
이후 1사 1, 2루 위기를 이어간 다이아몬드는 이정후를 삼진 처리했지만 서건창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고 4번째 실점을 했다.
결국 다이아몬드는 팀이 2-4로 뒤진 4회말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채병용에게 넘겼다. 9승 무산.
상대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하는 가운데 수비진 도움까지 받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투구수는 75개.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SK 스캇 다이아몬드.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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