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김)재호 형이 빨리 돌와왔으면 좋겠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4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두산은 최근 6연승, 홈 8연승을 달리며 리그 두 번째로 시즌 70승(3무 46패) 고지에 올랐다. 선두 KIA와는 여전히 1.5경기 차.
류지혁은 이날 부상으로 병원 이송된 김재호를 대신해 경기에 투입됐다. 이후 4-5로 뒤진 7회 선두타자로 나와 박진형의 초구를 공략해 동점 솔로포를 때려냈고, 8회말에는 적시타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이날 기록은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류지혁은 경기 후 “팀 승리에 일조해 기분이 좋다. 워낙 타이트한 경기였기 때문에 더 집중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그러나 승리에도 김재호의 부상으로 마냥 웃을 순 없었다. 류지혁은 “사실 김재호 형이 다쳐서 정말 기분 안 좋게 그라운드로 나갔다. 재호 형의 공백을 메울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재호 형이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재호 형이 빨리 돌아와야 우리 팀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라는 바람을 표현했다.
[류지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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