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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연기자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조성현(이루)이 연애와 결혼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29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종영 기념 공동 인터뷰를 진행한 조성현은 "어렸을 때부터 일찍 결혼하고 싶었다"며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잘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라 그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안정된 삶을 동경하는데, 쉽지 않더라"고 웃음 지었다.
"지금은 여자친구가 없다"고도 고백했다. 조성현은 "정해진 이상형은 없다"면서도 "본인의 부모님한테 잘하는 친구가 좋다"고 했다.
'아버지가 여자친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조성현은 "그동안 연애할 때 한번도 보여드린 적 없다"며 "어렸을 때는 '혹시 마음에 안 들어하시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 때문이었는데, 지금은 연애하면 보여드릴 것이다. 이제는 '빨리 결혼하라'고 하시기 때문이다"며 웃었다.
인도네시아에서 '한류 스타'로 발돋움했던 당시도 회상했다.
노래 '까만안경'의 히트를 "예상 못했다"는 조성현은 인도네시아에선 "아버지를 '이루 매니저'로 아신다. 제가 계속 '태진아 아들'로 살았기 때문에 희열을 느꼈다"고 너스레 떨었다. 그러면서 '까만안경'을 "제 인생 노래"라고까지 표현하며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로 한국 드라마는 첫 출연이지만, 애당초 가수보다 연기자로 데뷔를 준비했던 사연도 처음 고백했다.
정식 데뷔 전 2005년 작품 SBS '하늘이시여' 3차 오디션까지 올랐다며 "당시 이수경 씨도 신인이었다"며 "연기로 데뷔할 뻔했으나 참여를 못하게 됐고, 그 해에 갑자기 가수로 데뷔한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갑작스러운 가수 데뷔로 사실 "1집은 망했다. 성급했다"면서 "이후 '태진아의 아들'인데 노래는 잘해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으로 '까만안경'을 준비하며 이를 갈았다"고 고백했다.
결국 연기자 데뷔까지 10년이 넘는 기다림이 있었던 셈으로 조성현은 "오래 걸린 만큼 목마르고 배고팠다"며 당분간은 "연기에 매진할 것이다. 이제 막 도전을 시작했고, 저 스스로 '열정적으로 해냈구나' 느낄 때 가수로 앨범을 낼 것"이라는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 = 빅토리콘텐츠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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