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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승승장구하던 다저스가 시즌 막바지 들어 연패의 늪에 빠졌다.
LA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추격전 끝에 6-7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3연패에 빠졌다.
선발 등판한 리치 힐이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6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야스마니 그랜달이 3안타를 몰아쳤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출발부터 매끄럽지 않았다. 다저스는 1회말 힐이 제구 난조를 보여 주도권을 넘겨줬다. A.J. 폴락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한 다저스는 계속된 1사 2, 3루 이후 브랜든 드루리(2타점), 제이크 램(1타점)에게 연달아적시타를 내주는 등 1회말에만 총 5실점했다.
다저스는 2회초부터 반격에 나섰다.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홈런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다저스는 3회초 1사 1루서 나온 크리스 테일러의 투런홈런, 야스마니 그랜달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격차를 1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다저스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3회초 이후 더 이상 애리조나의 선발투수 잭 고들리를 공략하지 못했고, 그 사이 불펜마저 흔들려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 4회말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1타점 3루타를 내준 다저스는 이어 5회말 폴 골드슈미트에게 솔로홈런까지 허용했다.
다저스는 경기 막판 추격전을 펼쳤다. 에드워드 파레데스, 조쉬 라빈이 각각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쳐 4-7 스코어가 유지된 상황서 맞이한 8회초 2사 1루. 타석에 들어선 에드리안 곤잘레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것. 다저스는 이어 9회초 1사 3루서 나오 테일러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다저스는 끝내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다저스는 1점차로 추격한 9회초 2사 1, 2루서 타석에 들어선 그랜달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수 땅볼에 그쳐 6-7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다저스는 오는 31일 류현진을 선발 투입, 3연패 탈출을 노린다.
[리치 힐.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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