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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KBS 뉴스, 시사프로그램이 결방, 삭제, 축소된다. 제작거부 여파다.
30일 KBS 기자협회에 따르면 제작거부 사흘째를 맞아 앵커, 부장과 팀장들이 대거 보직을 사퇴했다. 보도본부 등에 소속된 앵커, 부장, 팀장 등 35명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내고 고대영 사장 체제 하에서의 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PD 보직자 88명이 사퇴한 데 이어 이날 기자 보직자 33명까지 사퇴 의사를 밝힌 것. 이로써 앞서 보직을 사퇴한 이들을 포함, 총 36명의 기자 보직자가 보직을 사퇴하고 기자협회의 전면 제작거부에 동참한다.
기자협회는 KBS 사내게시판에 게재한 성명서를 통해 "공영방송 KBS의 이름으로 부여받은, 결코 가볍지 않은 자리에서 그동안 나름대로는 부끄럽지 않기 위해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 자리를 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되기에 저희가 머물렀던 자리를 비워 새로운 시대의 거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라고 보직 사퇴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KBS를 살리기 위해, 미래를 짊어진 후배들을 위해, 그리고 고 선배, 스스로의 명예를 위해 아름다운 퇴장을 보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며 고대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번 제작거부에 대부분의 평기자들과 보직 간부 상당수가 참여하면서 KBS 뉴스와 많은 시사프로그램이 파행되고 있다. 제작거부에 참여하는 기자는 30일 오전 기준 본사 314명(19명 순증), 지역 175명 등 모두 489명이다.
이에 따라 당장 KBS 2TV '추적 60분'이 이날부터 결방된다. 30일 방송은 영화 '집으로 가는 길'로 대체됐다. 9월 3일 방송 예정이었던 KBS 1TV '취재파일K'은 이번주부터 결방이 결정됐으며,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의 경우 이날 재방송으로 대체 된다. 여기에 다수 프로가 삭제, 축소, 취소되는 중이다.
<이하 KBS 방송차질 현황(30일 오전 기준)>
#1라디오
-9월 1일부터 오전 5시 뉴스 삭제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8월 31부터 삭제
-오후 4시 10분 '경제투데이'는 재방송 편성
-아침종합뉴스 5분 축소
-2시 '뉴스중계탑' 30분에서 10분으로 축소
#2라디오
-아침 정오 저녁 종합뉴스 삭제
#1FM
-서울시향 연주회 30일 실황 중계 취소
-백건우 피아노 연주회 31일 실황 중계 취소
#TV
-1TV 9월 3일부터 새벽 5시 뉴스 삭제
-1TV 9월 3일부터 마감 뉴스 삭제
-1TV 9월 2일부터 매주 토요일 '글로벌정보쇼 세계인' 결방 예정
-2TV '아침뉴스타임' 진행자(이영현 기자->김재홍 아나)
-2TV '추적 60분' 오늘부터 결방(영화로 대체)
-9월 3일 '다큐 3일' 불방(재방송으로 대체)
-'9시 뉴스' 로컬 뉴스 단축 : 12분→5분
-'뉴스광장' 로컬 뉴스 삭제
-'930뉴스' 로컬 뉴스 삭제
-수/목 2TV스포츠하이라이트 불방
-'뉴스광장' 경인방송센터 뉴스 삭제
-2TV '경제타임' 삭제
-재난방송센터 삭제
-'취재파일K' 이번 주부터 결방
-'시사기획창' 12일까지 2회 방송 뒤 결방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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