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구창모는 이제 팀 상황에 따라 투입할 계획이다.”
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가 잔여경기에서는 불펜투수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구창모의 향후 활용도에 대해 전했다.
구창모는 올 시즌 23경기서 6승 10패 평균 자책점 5.81을 기록했다. 지난 5월 13일 kt전이 유일하게 구원 등판한 경기였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구창모는 선발투수로서 안정감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KIA 타이거즈(8.35), 두산 베어스(9.82) 등 상위권팀들을 상대할 때 평균 자책점이 특히 높았다.
결국 김경문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김경문 감독은 “구창모는 이제 팀 상황에 따라 투입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이라도 확언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어 “시즌이 막바지인데, 우리 팀은 좌완 불펜이 강하지 않다. 이재학이 후반기 들어 잘 던지고 있는 만큼, 구창모는 불펜에서 대기할 것이다. 빠르면 오늘(30일) 중간계투로 나올 수도 있다. 원포인트를 비롯해 다양한 미션을 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후반기 들어 경기력이 저하된 원종현은 지난 29일 kt전에 구원 등판, 1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0-2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라 부담도 없었을 터.
김경문 감독은 원종현을 투입한 배경에 대해 “최일언 투수코치도 편안한 상황에서 릴리스포인트를 찾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어 “감독 입장에서는 필승조를 안 쓰면서 이기는 게 정말 이기는 경기다. 어제 필승조를 아낀 만큼, 오늘은 불펜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에릭 해커가 길게 던져주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며 웃었다.
[김경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