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G가 뒷심을 발휘, 마침내 연패 사슬을 끊었다. 중위권 재도약에 대한 희망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LG 트윈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6-5로 역전승했다.
LG는 4연패에서 탈출, SK 와이번스를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또한 원정 8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8위 한화는 수요일 연승 행진이 ‘4연승’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손주인이 결승타 포함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LG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정성훈(4타수 2안타 2타점)도 제몫을 했다. 구원 등판한 정찬헌이 1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이동현은 세이브를 챙겼다.
LG는 경기 중반까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믿었던 선발투수 차우찬이 무너지며 첫 단추를 잘못 채운 게 아쉬운 부분이었다. 3회말 2사 1, 2루서 양성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주도권을 넘겨준 LG는 5회말 이용규, 송광민, 이성열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4점차까지 뒤처졌다.
이때까지 LG는 무득점에 그쳤다. 한화 선발투수 김재영을 공략하지 못한 것. LG는 4회초 1사 1루서 이천웅이 4-6-3 병살타에 그쳐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고, 5회초는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LG의 반격은 6회초부터 펼쳐졌다. 1사 1, 3루서 나온 박용택의 1타점 적시타로 무득점 사슬을 끊은 LG는 이어 나온 정성훈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최재원도 홈을 밟았다. 7회초에는 1사 2, 3루서 손주인이 희생 플라이를 만들어내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LG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8회초 1사 3루서 정성훈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 분위기를 빼앗은 LG는 9회초 1사 1, 2루서 나온 손주인의 2타점 2루타까지 더해 6-4로 앞선 상황서 9회초를 마쳤다.
LG는 9회말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1점차까지 쫓겼지만,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이성열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LG는 김원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루를 노린 김원석을 태그아웃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LG는 이어 이동현이 이동훈을 삼진 처리, 승부를 마무리했다.
[손주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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