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②] '살기법' 원신연 감독 "설현, 가식없는 사람"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설현이는 내게 배우 김설현이에요."

원신연 감독은 3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배급 쇼박스) 관련 인터뷰에서 설현, 김남길 등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김남길은 격을 파하는 배우로, 설현은 가수가 아닌 '배우'라고 말했다.

"태주를 연기한 김남길은 좋은 배우라고 생각해요. 배우는 자기 조심성이 있어요. 그동안 자기가 쌓아온, 앞으로 자기가 쌓을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고민을 하는데 김남길 씨는 전혀 그러지 않았어요. 저는 영화를 만들어가는 스타일이 그런 분을 과감히 깨뜨리고 새로운 것을 쌓아가려는 캐릭터예요. 굉장한 시너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달려들더라고요."

원신연 감독은 설현을 극 중 은희 역에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가족'을 언급했다. 당시 설현이 AOA 멤버라는, 가수라는 사실을 모르는 상황에서 '용감한 가족' 속 모습을 통해 설현에 매력을 느꼈다.

"그 전부터 다음 다음 작품 캐스팅 배우를 가슴 속에 넣어놓는 편이에요. 그 때 가수인 줄도 몰랐고 예능인은 분명히 아닌데, 저 모습이 다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분명히 깊이가 있고 너무 궁금하다고 생각했어요. 전, 설현이라는 배우가 좋은게 오히려 설현은 가식과 거리가 없어요. 앞으로 다양한 느낌으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살인자의 기억법'이라는 영화가, 설현에 대해 거리감이 좁혀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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