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소사가 2개월 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LG 헨리 소사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했다. 3-1로 앞선 8회말에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겼으나 이동현의 난조로 노 디시전에 그쳤다.
소사는 7월 30일 한화전서 9이닝 7피안타 9탈삼진 3실점으로 완투승을 따낸 뒤 4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매우 빠른 패스트볼을 갖고 있지만, 제구에 기복은 있는 편이다. 타선과의 궁합이 좋지 않은 경기도 있었다.
불운은 이날도 여전했다. 초반부터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1회 이정후, 서건창, 마이클 초이스를 잇따라 삼진 처리했다. 소사 특유의 빠른 볼이 넥센 타자들을 압도했다. 2회 선두타자 김하성까지 네 타자 연속 삼진. 장영석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고종욱도 삼진을 솎아냈다.
소사는 3회에도 김민성과 박동원을 잇따라 삼진으로 처리했다. 주효상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정후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2사 후 김하성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장영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에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볼넷을 내준 게 좋지 않았다. 김민성에게도 좌선상 안타를 내줘 무사 1,3루 위기. 박동원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주효상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내줬다. 까다로운 이정후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소사는 6~7회에 잇따라 삼자범퇴를 엮어냈다. 이닝이 거듭됐으나 구위가 떨어지지 않았다. 최고 155km의 패스트볼,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위주의 단순한 볼배합. 그러나 구위 하나로 넥센 타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소사는 웃지 못했다. 9회말에 믿었던 이동현이 고종욱에게 그랜드슬램을 내줬기 때문. 이로써 소사는 정확히 2개월, 5경기 연속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 5경기 중 3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소사가 최근 야수들과의 궁합이 좋지 않다는 방증이다.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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