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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래퍼 행주가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1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6'에선 넉살, 행주, 우원재의 최종 3인 파이널 무대가 생방송으로 그려졌다.
1라운드는 우승 후보와 프로듀서가 함께 꾸미는 합동 무대다. 투표 결과에 따라 이중 한 명의 래퍼가 탈락한다.
첫 무대에 오른 넉살과 다이나믹 듀오는 '천상꾼'이란 곡을 통해 저력을 과시했다.
공연에 앞서 최자는 "오랫동안 언더그라운드 시간을 거쳤다. 대중에게 나와서 메이저 무대에서 보여줄 시간이 온 것 같다"며 넉살의 우승을 기대했다.
개코는 넉살의 세미파이널 무대를 떠올리며 "눈을 감고 음악을 느낄 때 '아 꾼이다' 쟤는 천상 꾼이구나 무대 위에 있는 게 제일 멋있는 애다"고 했다.
두 번째 무대 주인공은 행주였다.
행주는 "이 기세를 몰아 드라마를 쓸 생각"이라며 우승을 자신했다. 이날 무대에는 행주의 솔로 앨범 수록곡 'BestDriver'를 2017년 버전으로 재탄생 시킨 'bestdriverZ'가 울려 퍼졌다.
곡을 프로듀싱 한 딘은 "행주 형한테 의미 있는 곡으로 유종의 미를 딱 보여주는, 그래서 제가 해석하는 'BestDriver'는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주, 딘과 함께 가수 자이언티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무대의 열기를 더했다.
마지막 무대는 우원재와 비지가 장식했다.
우원재는 본가를 찾아 부모님으로부터 응원을 받았다.
우원재는 "우울증에 심리불안이랑 얼마 전에는 공황까지 왔다"고 털어놨다. 우원재의 엄마는 "너무 무섭고 정말 이렇게 아플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제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냥 우리 누구나 겪는 마음의 혼란 같은 거라고 생각했다"며 가슴 아파했다.
우원재는 비지와 함께 곡 'MOVE'로 몰입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1라운드는 문자 투표와 현장 투표 합산 결과로 한 명의 래퍼가 탈락하는 룰이다. 문자 투표 결과 우원재가 1위, 넉살이 2위, 행주가 3위로 집계 됐다. 최종 투표 결과 1위 넉살, 2위 행주로 순위가 뒤집히며 우원재가 탈락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우원재는 "짧은 시간 동안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와중에 가장 힘들고 부담스러웠던 건 영향력이 생긴다는 거였다. 그걸 책임질 만한 어른이 못 돼 있었다. 앞으로 개인적으로 성장해서 내 말들이 영향을 끼쳐도 안 부끄러운 우원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에선 넉살이 10년 동안 함께한 음악적 동료들에게 전하는 '막이 내려도'로 무대를 꾸몄고, 행주가 대한민국 파티 송을 예고하며 '돌리고'로 뜨거운 무대를 펼쳤다.
문자, 현장 투표 최종 합산 결과 파이널 공연 우승자는 공연비 5만원 차이로 행주에게 돌아갔다.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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