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안경남 기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운명이 걸린 결전의 땅 타슈켄트에 신태용호가 입성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10시경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도착했다. 7시간 비행시간 끝에 우즈베키스탄에 입성한 대표팀은 곧바로 선수단 버스를 타고 숙소인 하얏트호텔로 이동했다.
타슈켄트 출국에 앞서 신태용 감독은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서 본선 티켓을 따겠다”고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타슈켄트 원정에는 총 26명의 선수단이 함께 했다. 이란과의 최종예선에서 경고 누적으로 우즈베키스탄전 출전이 불가능한 수비수 최철순도 동행했다.
당초 대표팀은 3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해 5일 자정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지 적응을 위해 이란전이 끝나고 바로 타슈켄트로 향했다. 신태용은 “정신적으로 무장하기 위해 일찍 오게 됐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전 역시 이란전과 마찬가지로 최종 23명의 엔트리로 경기를 치른다. 지난 경기에선 부상에서 회복 중인 기성용과 남태희, 김기희가 제외됐다. 이번에도 최철순과 함께 나머지 2명이 경기 당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의 출전 가능성은 반반이다. 신태용 감독은 “몸 상태가 좋아졌지만 경기 감각을 고려해야 한다. 감각은 하루 아침에 올라오지 않기 때문에 남은 기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수단은 2일부터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훈련은 경기가 열리는 타슈켄트 스타디움 보조구장이다. 숙소와는 15분 거리로 이동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날씨도 쾌적하다. 낮에는 30도에 육박하지만 밤에는 제법 쌀쌀하다. 일교차가 크지만 경기를 치르기에는 최적의 환경이다. 또한 경기날까지 특별한 비 예보도 없어 수중전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한편, 신태용호는 오는 5일 자정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을 치른다. 승점 14점으로 조 2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꺾어야 자력으로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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