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안경남 기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운명이 걸린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에 나서는 신태용호가 이동하는 비행기에서도 상대 분석을 멈추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10시경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도착했다. 7시간 비행시간 끝에 우즈베키스탄에 입성한 대표팀은 곧바로 선수단 버스를 타고 숙소인 하얏트호텔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예비 엔트리 3명을 포함한 26명 전원이 우즈베키스탄 원정길에 올랐다. 이란전 경고 누적으로 우즈벡전 출전이 불가능해진 수비수 최철순도 함께 동행했다. 이란과의 경기에서 부상에서 회복 중인 기성용과 남태희, 김기희가 제외됐다.
한국은 지난 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4점을 기록한 한국은 조 2위를 유지했지만 자력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선 우즈베키스탄을 꺾어야 한다.
패하면 2위 직행 티켓을 우즈베키스탄에 내주고 최악에는 시리아에도 밀려 본선 진출이 좌절된다. 무승부를 거두며 시리아에 밀려 3위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도 있다.
벼랑 끝 승부가 전개되면서 신태용호 코칭 스태프도 바빠졌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김남일, 차두리 코치 등은 7시간이 넘는 비행에도 한숨도 자지 않고 지난 이란전과 우즈벡 경기 영상을 분석했다.
특히 전경준 수석코치, 김남일, 차두리 등 코치진은 우즈벡에 대한 영상 보고서를 작성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들은 영상을 나누어 보면서 우즈벡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타슈켄트에 입성한 축구대표팀은 2일부터 본격적으로 우즈벡전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한다. 한국과 우즈벡의 최종예선 10차전은 오는 6일 자정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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