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안경남 기자]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승부가 펼쳐지는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은 일찌감치 한국전 준비에 돌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입성했다.
한국은 6일 자정(한국시간) 타슈켄트 분유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을 치른다. 불안한 2위를 기록 중인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꺾어야만 자력으로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벼랑 끝 승부가 펼쳐질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은 벌써부터 한국전 현수막이 걸려 있다. 또한 경기장 주변에는 여러 겹의 바이게이트가 배치돼 철통 보안이 이뤄지고 있었다.
3만4,000명을 수용하는 스타디움은 2012년 9월에 완공됐다. 기존에 홈 구장으로 쓰던 파흐타코르 스타디움과는 달리 현대적인 시설을 완비한 경기장이다.
현지 호텔에서 만난 축구 팬은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은 최신 경기장이다. 이전의 파흐타코르보다 훨씬 좋다. 한국이 경기를 하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슈켄트 공항에서 만났던 현지 택시기사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 엄지를 추켜세우며 자랑했다. 접근도 용이하다. 지하철이 근접해 있어 현지 축구 팬들이 이동하기도 편하다.
한국은 지난 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최종예선에서 홈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잔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후 손흥민(토트넘)은 공개적으로 “이런 잔디에서 좋은 경기력을 요구하는 건 욕심”이라며 “잔디를 보면 화가 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반면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잔디는 경기를 뛰기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 잔디는 직접 확인할 수 없었지만 지어진 지 얼마되지 않은 데다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다는 평이다.
물론 잔디의 질에 대해선 적응이 필요하다. 나라마다 환경에 따라 잔디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잔디 상태가 좋을지 모르지만 막상 선수들이 느끼는 감각은 다를 수 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aily.co.kr,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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