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비가 오면 몰라도 4일을 쉬는 로테이션으로 운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9월이다. 순위다툼 클라이막스다. 5강 진입을 노리는 몇몇 팀들은 에이스급 1~2 선발투수들의 4일 휴식 로테이션을 선언했다. 4~5선발을 덜 활용하면서, 믿을만한 1~2선발투수들을 집중 투입해 승률을 높이겠다는 전략. 4~5선발이 약한 팀이 많은 KBO리그서 시즌 막판 종종 볼 수 있는 승부수다.
그러나 리그에서 선발진이 가장 탄탄한 두산은 예외다. 김태형 감독은 2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남은 시즌에도 선발로테이션은 그대로 간다. 비가 오면 몰라도 4일 쉬는 로테이션으로 운용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유희관의 페이스가 다소 좋지 않다. 그래도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 함덕주로 이어지는 5선발 체제는 롯데와 함께 가장 안정감이 있다. 선발진 후미가 리그에서 가장 강하다. 때문에 김 감독으로선 굳이 4~5선발을 배제하고 니퍼트나 장원준에게 5일만의 등판을 지시할 이유가 없다.
김 감독은 "아직 순위가 결정된 건 아니다. 이제는 위(선두 KIA, 4.5경기)와 함께 아래(3위 NC, 3경기)도 신경을 써야 한다. 선발투수들을 무리하게 기용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 감독은 "우천 취소경기가 발생하거나 잔여일정에선 로테이션을 일시적으로 변경할 수는 있다"라고 말했다.
두산의 안정적인 선발로테이션 운용은 결국 후반기 2위로 치고 올라온 원동력이 됐다. 김 감독은 시즌 막판까지 정상적인 흐름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니퍼트와 주먹을 부딪히는 김태형 감독(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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