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홈런포를 앞세워 3연승을 질주했다.
SK 와이번스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7개 등으로 15점을 뽑은 타자들의 활약 속 15-7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65승 1무 61패를 기록했다. 이날 5위 넥센이 패하며 두 팀간 승차는 0.5경기가 됐다. 반면 kt는 전날 승리를 잇지 못하고 대패했다. 시즌 성적 39승 83패.
초반부터 SK 흐름이었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노수광이 라이언 피어밴드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때렸다. 2사 이후 정의윤의 좌월 솔로홈런까지 터지며 1회에만 2점을 얻었다.
2회 추가점을 올렸다. 제이미 로맥의 좌전안타와 이재원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보탠 SK는 노수광의 2루수 앞 땅볼 때 4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3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중심에는 홈런포가 있었다. 선두타자 최정의 안타에 이은 정의윤의 연타석 홈런포로 6-0을 만든 SK는 로맥까지 홈런에 가세하며 7-0으로 달아났다.
3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kt는 4회 윤석민의 1타점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SK도 이내 도망가는 점수를 뽑았다. 5회초 최정의 2루타에 이은 내야 땅볼 2개로 9번째 득점을 올렸다.
kt는 5회말 무사만루 절호의 기회를 얻었지만 1~3번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SK는 6회 로맥의 연타석 홈런 등으로 대거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8회 4득점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는 9회 로맥과 이홍구의 홈런으로 이날 팀 홈런을 7개로 늘렸다.
이날 SK가 기록한 7홈런은 창단 이후 한 경기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로맥은 홈런 3방(3연타석) 포함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정의윤도 연타석 홈런으로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최정도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으며 노수광도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져오는 홈런포 등으로 2타점을 올렸다. 이홍구도 복귀 이후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10호.
SK 선발 박종훈은 타선 지원 속 여유있게 시즌 11승(7패)째를 챙겼다.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1실점.
반면 kt는 투타 모두 완패했다. 특히 kt로서는 믿었던 선발 피어밴드가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피어밴드는 3이닝 8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7실점하며 시즌 10패(8승)째를 안았다.
[SK 제이미 로맥.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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