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KIA가 5연승을 질주했다.
KIA 타이거즈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김주찬의 결승타 등 9회 대거 4득점하며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5연승, 시즌 성적 75승 1무 44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넥센은 2연패, 시즌 성적 65승 1무 60패가 되며 6위 SK에게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3-3 동점 상황에서 9회초 공격을 시작한 KIA는 선두타자 안치홍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고장혁의 스리번트가 실패로 돌아가며 1사 2루. 이내 흐름을 바꿨다. 김주찬이 한현희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4-3으로 앞선 것.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명기의 우전 적시타와 김선빈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며 7-3까지 벌렸다.
이후 KIA는 9회말 수비를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완성했다.
선취점 역시 KIA가 뽑았다. KIA는 1회 상대 선발 하영민의 제구 난조 속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명기의 볼넷에 이은 최형우, 나지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안치홍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1-0. 하지만 다음 타자 이범호가 삼진으로 돌아서며 대량득점은 하지 못했다.
2회와 3회 숨을 고른 KIA는 4회 추가점을 뽑았다. 안치홍과 이범호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등장한 서동욱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7월 4일 SK전 이후 두 달여만의 홈런. KIA는 5회에도 로저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3-0.
1회 무사 2루, 2회 1사 1, 2루, 3회 무사 1루, 5회 무사 2루 찬스를 놓친 넥센은 6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2사 이후 김하성의 좌중간 2루타와 장영석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이택근의 적시타로 2-3까지 따라 붙었다.
7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번에도 2아웃 이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이후 이정후의 중전안타와 서건창의 좌중간 3루타로 3-3 균형을 이뤘다.
중반 기세는 넥센이 좋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KIA였다.
경기 중반 투입된 김주찬은 9회 결승타를 때리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이명기도 2안타 1타점, 버나디나도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선빈은 이날 유일한 안타를 쐐기 2타점 적시타로 장식했다.
선발 양현종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넥센은 불펜 에이스 한현희가 9회 무너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현희는 ⅔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하며 패전 멍에를 썼다.
타선에선 장영석과 이정후가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결승타를 때린 KIA 김주찬(첫 번째 사진), 9회 대량실점한 넥센 한현희(두 번째 사진).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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