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삼성 우완투수 황수범이 2012년 정식 데뷔한 뒤 5년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2일 잠실 두산전서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타선을 상대로 최고구속 148km 패스트볼에 포크볼 조합으로 8개의 삼진을 솎아낸 게 가장 눈에 띄었다.
황수범의 첫 승 기념공은 덕아웃 기록원이 갖고 있다가 황수범에게 전달했다. 그는 "첫 승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제일 먼저 부모님이 떠올랐고 많은 조언을 해주신 여러 코치님들이 떠올랐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스스로 믿고 노력한 덕분에 꿈일 것만 같던 첫 승을 이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황수범은 "5회 이후에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설마'하는 마음으로 지켜봤다. 첫 승을 이룬 지금도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이 순간까지 믿고 기다려준 부모님과 기회를 주신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수범.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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