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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졸혼 당한 남자' 이신모(김갑수)다. 이루리(최수영)와 정태양(온주완)은 오해를 풀었다.
2일 오후 MBC 새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가 첫 방송됐다.
이신모는 딸 이루리에게 엄격한 아버지였다. 이루리란 이름처럼 성공을 이루고, 일등을 이루고, 부끄럽지 않도록 하라는 것.
루리는 "나한테 실망한 아빠의 뒷모습뿐"이라며 자신을 비관하기 일쑤였고, 성인이 되어서도 "백수 바보 딸"이라는 아버지의 냉정 속에 가슴만 앓았다.
마지막 면접 기회를 앞두고 지하철로 내달리던 이루리는 지하철 문에 치맛자락이 꼈지만 알지 못했고, 이를 발견한 정태양이 도와주려다 치한으로 오해 받았다.
지하철의 급정거로 한 승객이 들고 있던 텀블러가 공중으로 날아 올라 태양의 중요 부위에 뜨거운 물이 쏟아졌다. 태양은 병원으로 직행했고, 그 사이 경찰서에선 목격자들이 당시 상황을 경찰들에게 전했다. 한 승객이 자신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내놔 치한으로 몰렸던 태양은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결국 루리는 지각으로 면접을 보지 못했고, 옥상에 올라 갖가지 생각을 하다 "죽을 결심으로 뭔들 못하냐"고 마음 먹었다. 이후 괌 관광청에 취직한 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기업 간부였던 이신모는 정년 퇴임식을 마치고 아내 홍영혜(김미숙)를 위해 크루즈 여행이며 댄스교습까지 계획하며 제2의 신혼을 기대했지만 아내는 졸혼을 마음 먹었다.
고급 레스토랑 식사 자리에서 영혜는 신모에게 "나 홍영혜는 남편 이신모와의 34년간 결혼생활을 끝내고"라는 내용이 적힌 계약서를 내밀었다. 서류상 이혼은 아니지만 남은 여생 각자 살아가자는 것. 신모는 테이블을 뒤엎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이루리는 자신이 일하는 괌 호텔에서 정규직이 되기 전까지는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며 보고 싶은 엄마에 대한 마음도 꾹꾹 눌러 담았다.
태양은 루리가 일하는 호텔 팀장으로 복귀 했고, 드디어 재회한 두 사람은 지하철 악연을 떠올렸다. 태양은 루리에게 자신의 누명을 벗겨준 영상을 보여줬고,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태양이 화상 치료를 받았단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루리는 태양에게 달려가 애처롭게 사정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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