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밴헤켄이 8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밴헤켄은 팀의 치열한 5강 경쟁 속 최근 4일 휴식 후 등판을 이어가고 있다. 8월 24일 두산전 이후 8월 29일 SK전에 나섰으며 또 다시 4일 휴식 후 나서게 됐다. 지난 등판인 SK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19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3.70.
1회부터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까지 내줬다. 무사 3루에서 김선빈은 삼진 처리했지만 로저 버나디나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나지완에게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2번째 실점. 이후 안치홍과 이범호는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고 어렵사리 1회를 마쳤다.
2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2사 이후 김호령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역시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삼자범퇴.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밴헤켄은 이범호를 상대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충분히 병살타가 될 수 있었지만 장영석의 매끄럽지 않은 수비가 나오며 1사 2루가 됐다. 결국 대타 김주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3실점째 했다.
5회 역시 쉽지는 않았다.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중전안타, 버나디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가 됐다. 그래도 무너지지 않았다. 4번 나지완을 2루수 뜬공, 5번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 6번 이범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까지 99개를 던진 밴헤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서동욱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이후 이명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추가 실점을 하는 듯 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중계 플레이 때 서동욱을 홈에서 잡아내며 6회를 실점 없이 끝냈다.
밴헤켄은 팀이 1-3으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오주원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8승은 무산됐다. 투구수는 111개.
비록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자신의 역할을 해낸 밴헤켄이다.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포크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넥센 앤디 밴헤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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