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헥터가 변함없이 호투했다.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헥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IA 주축 선발로 활약 중이다. 이날 전까지 24경기에서 나서 17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8월 29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2실점(1자책)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1회는 실점 없이 끝냈다.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서건창을 우익수 뜬공, 마이클 초이스를 중견수 뜬공, 김하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외야로 향한 타구 3개 모두 워닝트랙까지 향했지만 결과는 아웃이었다.
2회 어려움을 겪었다. 1사 이후 고종욱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채태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은 뒤 박동원에게 우전안타,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서건창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2회를 마무리했다.
3회와 4회는 깔끔했다. 3회는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4회에는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이후 병살을 유도하며 어렵지 않게 마쳤다. 5회에는 서건창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다시 한 번 삼자범퇴.
5회까지 71개를 던진 헥터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초이스-김하성-장영석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상대했지만 땅볼 3개로 이닝을 끝냈다. 6회에는 단 6개의 공만 던졌다.
7회에도 호투는 계속됐다. 2사 이후 채태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대타 김웅빈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8회 역시 서건창과 초이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세 타자로 끝.
헥터는 팀이 7-1로 앞선 9회부터 마운드를 한승혁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18승째를 챙긴다.
투구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헥터다. 투구수는 107개.
최고구속은 152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KIA 헥터 노에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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