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안경남 기자] 우즈베키스탄 입성 후 두 번째 현지 훈련을 진행한 신태용호가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아카데미 필드에서 2시간 가까이 현지 적응과 전술 훈련을 소화했다.
전날 장시간 비행과 시차에 다소 피곤해 보였던 대표팀은 적응을 마친 듯 밝은 표정으로 훈련장에 나타났다.
실언 논란으로 축구 팬들의 비난을 받은 수비수 김영권은 이날도 무거운 표정으로 훈련장을 뛰고 또 뛰었다. 그리고 훈련 첫 날 처음으로 팀 훈련에 합류한 기성용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오른쪽 팔목에 흰색 붕대를 감은 손흥민도 훈련 내내 날카로움 움직임으로 우즈베키스탄전 득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표팀 훈련은 첫째날과 마찬가지로 35분간 언론에 공개됐다. 이후에는 타슈켄트 현지 경찰까지도 훈련장 밖으로 나오는 등 철통 보안 속에 비공개 전술 훈련이 진행됐다.
선수단은 이날도 오전에는 숙소인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휴식과 개인 훈련을 가졌다. 김신욱 등 몇몇 선수들은 호텔 주변에서 가벼운 런닝을 하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했다.
오후에는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최소한 지지 않는 축구를 하겠다고 밝힌 신태용 감독은 최철순이 경고누적으로 빠지는 수비진 구축에 집중했다.
유력한 대체자는 고요한이다. 신태용 감독은 전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고요한이 있다”며 최철순 자리에 고요한을 배치할 것을 시사했다.
공격 라인에는 베테랑 3인방 이동국과 이근호, 염기훈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염기훈은 “다른 때보다 준비를 더 열심히 했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한국은 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뒤 처음으로 경기가 열리는 그라운드를 직접 밟을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일전은 한국시간으로 5일 자정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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