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안경남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월드컵 본선 진출의 운명이 걸린 우즈베키스탄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구자철은 3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아카데미 필드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 모두가 이야기를 안해도 중요성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집중력을 끝까지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완벽해야 한다. 우리는 원정이고 대승보다 승리를 가져가는 경기를 해야 한다. 너무 긴장해서도, 지난 경기를 너무 믿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우즈베키스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5년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우스베키스탄을 꺾으며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구자철은 “이란은 조직적으로 강한 팀이다. 유럽처럼 거칠다. 그에 반해 우즈벡은 이란보다 덜 거칠다. 그러나 개개인의 능력이 있어서 신중하게 상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로 이란전에서 원하던 패턴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공개적으로 잔디 상태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구자철은 “이제는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다”면서 “서울 잔디는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다년간 쌓이다보니 문제가 생긴 것 같다. 경기장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잔디를 떠나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신과 힘을 모두 쏟아내야 한다. 경험 많은 형들과 대화를 통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감독님도 편하게 해주신다”면서 최고의 상태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5일 자정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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