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헐크파운데이션이 심포니송과 손을 잡는다.
이만수 전 SK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헐크파운데이션은 4일 "오케스트라 심포니송과 유소년 야구발전을 위한 후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헐크파운데이션은 야구와 교육을 통해 국내 및 라오스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심포니송은 대형 트럭을 무대로 개조하여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과 저소득층 계층을 찾아가 클래식 음악회를 열어주는 일명 '날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만수 전 감독은 "많은 스포츠 선수들이 음악을 통해 심리적 치유도 하고 명상도 하는 등 스포츠와 음악은 전혀 다른 분야이지만 반대로 또 밀접한 관계이다. 나 역시 현역 시절부터 지도자 시절 내내 클래식 음악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았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전 감독은 "궁극적으로는 소외받는 사람들이 좀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두 단체가 추구하는 목적이 같아서 이렇게 MOU를 맺게 됐다. 향후 국내와 라오스 등에서 음악과 스포츠가 만났을 때 어떤 나눔의 하모니를 이룰 수 있을지 많이 응원해달라"며 소감을 밝혔다.
심포니송의 예술감독 함신익 지휘자는 "라오스 야구단 선수들이 오케스트라 연주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들었다. 선수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우리의 음악을 꼭 들려주고 싶다.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때로는 사람을 살리는 기적을 일으키기도 한다. 기회가 되면 라오스를 방문하여 더 많은 라오스 사람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느낌을 꼭 전달해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9월 말에 다시 라오스에 들어간다. 지난 7월에 설립한 라오스 야구협회 운영 점검과 10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라오스 국가대표와 태국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 준비 등을 할 예정이다"라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현재 KBS 1TV '우리들의 공교시' 촬영, MBC '사람이 좋다' 촬영, KBO 육성 부위원장, 문체부와 라오스 야구장 건설 프로젝트 추진 등 국내와 라오스 활동을 병행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심포니송 예술감독 함신익 지휘자(왼쪽)와 이만수 전 감독. 사진 = 헐크파운데이션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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