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우즈베키스탄의 주장 아흐메도프(상하이 상강)이 한국전을 앞두고 사생결단의 각오를 나타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6일 오전(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전을 치른다. 조 2위 한국과 조 4위 우즈베키스탄은 월드컵 본선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이겨야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시리아에 골득실에 뒤진 4위에 올라있는 우즈베키스탄은 자력 본석 직행이 불가능한 가운데 한국에 승리를 거둬야 월드컵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아흐메도프는 4일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전은 우리의 마지막 기회다. 한국을 이기지 못하면 우즈베키스탄의 축구가 끝날 수도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흐메도프는 "우리는 4년전 월드컵 예선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었다. 한국과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 뒤져 3위로 최종예선을 마쳤다. 이후 요르단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패했다"며 "이번에는 월드컵 본선 직행을 원한다. 4년전과 같은 상황은 피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특히 아흐메도프는 "한국은 두려운 상대인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의 홈경기다. 팬들을 위해 해야할 의무가 있다. 우리의 임무를 해야 한다. 다른옵션은 없다"며 한국전 승리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그 동안 월드컵 최종예선 무대에서 빈번히 마주쳤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2006년 독일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양팀은 같은 조에 속한 가운데 매번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에 밀려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놓쳤다. 지난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도 한국이 최종전에서 이란에 패한 탓에 우즈베키스탄은 조 3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다. 한국은 역대전적에서 우즈베키스탄에 10승3무1패의 절대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 독일월드컵 최종예선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에선 고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