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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신문선축구연구소의 신문선 교수가 우즈베키스탄전 승리 해법을 제시했다.
신문선 교수는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학교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전 분석 세미나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전을 분석했다. 신문선 교수는 우즈베키스탄 공략법에 대해 ▲빠른 공격과 강력한 압박 ▲상대 측면 뒷공간 공략 ▲공중볼 공략 ▲아흐메도프 집중압박 ▲60분 이후 주목 ▲교체카드 활용을 강조했다.
특히 신문선 교수는 우즈베키스탄전 승부처를 후반 15분 이후로 지목했다. 신문선 교수는 "우즈베키스탄은 후반전에 공격이 집중된다. 최종예선에서 넣은 득점 중 후반전 득점 비율이 83.3다. 최종예선에서 6골을 넣은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15분 이후 4골을 넣었다"며 "우즈베키스탄은 후반전에 게인리히를 조커로 투입하면 공격의 다양성을 가지게 된다. 후반 15분 이후 공격력을 강화하면 리스크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은 사막성 건조기후다. 우즈베키스탄은 원정경기에서도 후반 15분 이후 5실점을 했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지만 홈경기의 이점이 있다. 상대팀 입장에선 우즈베키스탄의 기후적인 특성으로 인해 극격한 피로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한 팀 중 최소 득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실점 역시 9경기에서 6골만 허용해 수비가 안정된 모습이다. 반면 신문선 교수는 우즈베키스탄 수비의 약점이 중앙 수비수의 불안한 공중볼 처리 능력에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선 교수는 "우즈베키스탄 센터백이 장신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공중볼 처리 능력이 떨어진다. 이란과의 2차전 실점 장면도 중앙 수비수들의 공중볼 낙하지점 미스가 빌미가 됐다. 우즈베키스탄 중앙 수비수들의 공중볼 경합 승률은 53%지만 공중볼 처리 능력이 미흡하다. 경기당 2-3회 미스가 나온다. 세컨볼 싸움에 집중해야 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선 교수는 우즈베키스탄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선수비 후공격"이라며 "포백과 미드필더가 자신의 진영까지 후퇴해 수비한다. 투톱 중 한명은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고격 방향을 유도한다. 수세싱에 라인을 후퇴시켜 확연한 두개의 수비 라인을 안정적으로 구축한다. 3선의 밸런스가 안정되어 있는 팀이고 실점이 적다"고 전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원정에서 경기 초반 수비 위치를 하프라인까지 끌어 올려 전방 압박을 했다. 그 부분에 혼란과 어려움 겪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번에도 그런 경기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선 교수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경계할 선수로 아흐메도프, 제파로프, 게인리히 등을 꼽았다. 신문선 교수는 제파로프가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에선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는 선수로 평가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전술에 있어 핵심 선수가 될 수 잇는 아흐메도프 압박을 강조했다. 또한 조커로 활약하고 있는 게인리히는 변함없는 득점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제파로프, 아흐메도프, 게인리히 3명이 득점 기회 창출에 있어 44%의 비중을 가진다고 분석했다. 또한 제파로프와 데니소프가 팀 전체 크로스의 47%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신문선 교수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에서 한국은 슬로우사커를 했고 우즈베키스탄 수비 조직력이 강화됐다. 한국은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측면이 빠르고 파괴력있는 팀이다. 측면에서의 빠른 침투와 철저한 팀 전술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다. 손흥민 권창훈 이근호 염기훈 김보경 남태희 등 스피드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를 활용한 전술을 극대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 신문선축구연구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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