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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서민정과 김지훈이 16년 전 약속을 지켰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김지훈과 서민정이 출연했다.
이날 서민정은 지난 2002년 엠넷 ‘핫라인스쿨’에서 김지훈과 함께 VJ 호흡을 맞췄던 때를 회상하며 “저랑 지훈이랑 신인이니까 엄청 많이 혼났다. 항상 생방송이 끝나면 다시 틀어줬다. 너희가 뭐 잘못했는지 적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반성문을 쓰고 나서 항상 방송국 앞에 떡볶이를 파는 트럭이 있었는데 그 떡볶이를 먹으며 이야기를 했다. 지훈이가 ‘누나 우리 성공할 수 있을까? 우리 꼭 성공해서 같이 공중파 토크쇼에 나가서 이렇게 고생한 거 꼭 이야기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서민정은 “지훈 씨한테 SNS로 쪽지가 왔다. ‘누나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같이 나와 달라고 부탁했다던데 어떻게 된거야?’라고 했다. ‘너 드라마 때문에 바쁠 것 같아서, 못 나올 건 알아. 하지만 16년 전 약속이 기억이 나니?’라고 했더니 지훈이가 너무 착하게 ‘누나 그럼 내가 나갈 수밖에 없잖아. 내가 드라마 스케줄 정리할게’라고 바로 연락이 왔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하지만 서민정은 곧 “‘누나 그런데 이거 정말 냉장고 가져가는 거야?’라고 했다. 왠지 그렇다고 하면 취소할까봐 답을 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김지훈은 “바쁜 줄 알았더니 그런 사연이 있었구나”라고 뒤늦게 알아채 웃음을 더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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