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공격적으로 강한 팀을 만들겠다"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공격적으로 강한 팀을 만들어 세계적인 강팀과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은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0차전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지만 이란이 시리아와 2-2로 비기며 조 2위를 확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신태용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이뤄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다”면서 “최종예선 9, 10차전에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의 목표는 본선진출이었다. 이제 월드컵에 진출했기 때문에 본선에서는 경쟁력 있는 축구를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렇지만 세계 강호들과 이제 한국 축구도 내려 앉지 않고 같이 맞붙어서 이길 수 있는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란, 우즈벡과의 2연전에서 무득점에 그친 공격력에 대해선 “수비를 두텁게 하다보면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취임 당시 말했듯이 무실점으로 2경기를 마쳤다. 내가 지향하는 공격적인 축구보다 수비쪽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에는 나도 인정한다. 그러나 10월부터는 공격지향적인 축구로 더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10월 A매치 기간에 유럽 원정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만 생각했다. 이제 협회와 긴밀하게 대화를 하면서 로드맵을 세울 것이다. 아마 이번주나 다음주에 이야기를 나눌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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